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이 재판 전 합의에 실패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리플과 SEC가 현재 합의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법원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는 “양측 변호사가 만나 해결방안을 논의했지만 현재로서는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나와 있다. 또한 서한에는 트럼프 정부 시절 리플 논의를 주도해오던 SEC 위원들이 모두 교체됐다고 언급돼 있다.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SEC는 XRP 미등록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을 기소했다. 지난 1월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SEC와 합의 시도가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송은 증거개시가 완료돼야 하는 8월 16일 이전에 끝날 전망이다. 증거개시는 소송 시작 전 당사자 양측이 서로를 상대로 증거조사를 먼저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오는 22일 심리전협의(Pretrial conference)가 이뤄질 예정이다.
17일 오후 5시 37분 빗썸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63% 떨어진 585.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XRP는 전일 대비 5.34% 하락한 0.5284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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