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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우스 네트워크 "고머니(GOM2)에 투자한 적 없다"...애니멀고 '엉터리 공시', 사실로 드러나

애니멀고, 셀시우스가 GOM2에 투자했다 공시

셀시우스 "투자도, 구매도 한 적 없어…연락도 안해" 반박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GOM2 투자 사실을 반박하며 올린 트위터/ 출처=트위터 캡처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고머니(GOM2)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GOM2 프로젝트와 어떤 형태의 연락도 취한 적이 없다며 발행사인 애니멀고의 주장을 반박했다. 5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미국의 대형 펀드가 GOM2에 투자했다는 업비트 공시 내용이 거짓으로 판명된 셈이다. (★디센터 기사 참조: 고머니2(GOM2)가 운용자산 5조원 펀드의 투자를 받았다고? '엉터리 공시' 그대로 내보낸 업비트...뒤늦게 '상장폐지' 엄포)

17일(현지시간)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셀시우스는 GOM2를 구입하거나, 투자하지 않았다"며 "해당 프로젝트와 전혀 소통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셀시우스의 공식 입장 외에는 모두 거짓"이라며 "승인된 바 없는 내용이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GOM2 발행사인 애니멀고는 업비트 공시를 통해 "운용자산 5조 원 규모의 초대형 북미 펀드인 셀시우스가 GOM2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니멀고의 설명과는 달리 셀시우스는 펀드가 아닌 암호화폐 예치, 담보대출 플랫폼이다. 또 애니멀고가 제시한 증빙자료가 60일 전 발생한 이더스캔 트랜잭션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엉터리 공시"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업비트는 "조회공시 또는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받은 적격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GOM2 거래를 종료(상장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시우스 측이 곧바로 투자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GOM2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8일 오전 11시 업비트 비트코인(BTC) 마켓 기준 GOM2는 전일 대비 18.18% 하락한 2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시 직후 가격이 200% 급등해 8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거짓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시 이전 가격까지 밀려났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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