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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출시는 시간문제"···구찌 등 명품 패션계도 NFT 관심

구찌 등 명품 브랜드, NFT에 관심 표명

예술품·게임아이템 넘어 활용도 높이는 방향 고심 중

사진출처=셔터스톡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광풍 속에 비교적 조용하던 패션업계가 NFT 시장 진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 포문을 연 곳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다.

5일(현지시간) 패션 전문 매체 보그비즈니스는 구찌가 NFT 출시에 대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찌 외에도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NFT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조리 헤르난데즈(Marjorie Hernandez) 패션 관련 블록체인 플랫폼 룩소(Lukso) 창업자는 “럭셔리 브랜드들은 그동안 이커머스(e-commerce) 트렌드에서 뒤처져 있던 만큼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려는 의지가 크다”며 “문제는 누가 먼저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다"라고 설명했다.



NFT 적용 방식에 대해선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패션 NFT는 다른 NFT 예술품처럼 주로 GIF 등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캐시 해클(Cathy Hackl) 기술 자문 업체 퓨처인텔리전스그룹(the Futures Intelligence Group) 최고경영자는 “현재 NFT로 판매되는 패션은 예술품일 뿐이지만 곧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등 블록체인 가상 게임에서 입을 수 있는 패션 NFT도 지원되고 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구찌와 협업해 구찌 신상품을 전시한 ‘구찌 빌라’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패션계는 이런 형태로는 럭셔리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의상이 “만화적이고 픽셀화"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패션계에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 다섯 개의 명품 브랜드들과 NFT 발행을 위해 협력 중인 스타트업 느노(Neuno)는 패션 NFT를 보관할 수 있는 3D 옷장을 만들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탈리 존슨(Natalie Johnson) 느노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진 필터를 만들어 원하는 옷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는 현재의 NFT 시장의 특성과는 달리 명품 브랜드들로부터 직접 발행되는 NFT만 취급해 진위 여부에 대한 우려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명품 브랜드들의 NFT 시장 진입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루이비통과 크리스찬디올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업체 콘센시스(Consensys)와 협력해 명품 진위 여부를 감별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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