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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찾는 투자자 늘어난다

해외 거래소에서 신용카드로 암호화폐 구매

저렴하게 구매해 국내서 비싸게 파는 '보따리 투자자' 늘어나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해외 거래소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국내 거래소에서 비싼 값에 되파는 차익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7일 오후 12시 45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7,910만 원이다. 8,000만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서는 6,5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간대 오케이엑스(OKEx)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 8,000달러(약 6,470만 원)다. 김치 프리미엄은 23% 수준이다.



업계서는 국내 비트코인 수요가 높고, 차익거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해외 거래소에서 저렴한 가격에 비트코인을 산 투자자가 국내 거래소에서 이를 매도해 현금화할 경우 가격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 그러나 달러를 비롯한 외화를 이용해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김치 프리미엄이 심화된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 중국 위안화로 암호화폐 테더(USDT)를 구매하는데 3%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테더는 달러와 가치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이상 현상으로 여겨진다.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의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뜨겁다"며 "다만 비트코인이 꾸준히 채굴되고, 테더가 빠르게 공급되고 있어 프리미엄이 한국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있다. 해외와 국내 거래소를 오가며 시세차익을 노리는 보따리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케이엑스에서는 기업은행, 씨티은행 카드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어 국내 보따리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편리한 해외 구매를 지원하는 거래소가 국내 투자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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