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을 앞둔 코인베이스가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4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유명 투자기관 DA데이비슨이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를 195달러(약 21만 8,000원)에서 440달러(약 49만 원)로 120% 상향 조정했습니다. 1분기 코인베이스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 8억 달러(약 8,900억 원), 매출 18억 달러(약 2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인데요.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인 3억 2,220만 달러(약 3,603억 원)보다 2배가량 많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DA데이비슨은 "코인베이스의 1분기 실적은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거래소가 건강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슨은 시장에 유통되지 않은 코인베이스 주식이 약 2억 560만 주라고 추정하고, 상장 후 900억 달러(약 100조 6,650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비슨은 올해 코인베이스가 분기별로 최소 8억 달러(약 8,940억 원), 1년 전체로는 44억 달러(약 4조 9,2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상장 시 암호화폐 가격이 더욱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메사리는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사리는 바이낸스, FTX, 오케이엑스, 제미니 등 다른 대형거래소와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에 상장한 암호화폐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91%였습니다. 최저 수익률은 -61%, 최고 수익률은 645%였습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을 예고하면 가격이 오르는 형태인데요. 지난 12일 코인베이스 상장이 예고된 앵커(ANKR), 스토리지(STORJ), 파일코인(FIL) 등 암호화폐 가격은 6배 상승했습니다.
코인360통해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시죠. 8일 오전 6시 30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6% 하락한 5만 6,30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6.14% 하락한 1,988달러입니다. 바이낸스(BNB) 코인은 5.8% 내린 3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노윤주 기자·박성민 PD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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