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의 주간 거래량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화로 11조 원이 넘는 규모다.
헤이든 아담스(Hayden Adams) 유니스왑 최고경영자가 20일(현지시간) 올린 트윗에 따르면 유니스왑의 주간 거래량은 지난주보다 25.7% 늘어난 101억 달러다. 주간 거래량이 계속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5,000억 달러(약 550조 원)의 연간 거래량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가 추산한 24시간 거래량은 19억 달러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구축된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토콜이다.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암호화폐 페어의 풀을 만들고 거래 수수료를 얻는 ‘유동성 풀’ 개념을 도입해 탈중앙화 거래소의 고질적인 유동성 공급 문제를 보완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유니스왑 거래소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적 있는 지갑에 자체 거버넌스 토큰 유니스왑(UNI)을 400개씩 에어드롭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된 디파이 열풍으로 유니스왑 거래량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월에는 누적 거래량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UNI 가격도 치솟고 있다. 21일 오전 10시44분 코인마켓캡 기준 UNI 가격은 32.15 달러다. 7개월 전에 비해 701% 상승했다. 유니스왑과 함께 대표적인 탈중앙화 거래소로 꼽히는 팬케이크스왑과 엠덱스도 24시간 거래량이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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