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한 이더리움은 다시한번 최고가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 중이다.
11일 오후 1시 2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5% 떨어진 6,940만 3,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3.26% 하락한 486만 6,000원이다. 에이다(ADA)는 3.54% 떨어진 2,044원, 리플(XRP)은 5.92% 떨어진 1,763원을 기록했다. 폴카닷(DOT)은 5.69% 하락한 4만 5,590 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6.26% 떨어진 5만 5,477.65달러다. ETH는 4.08% 떨어진 3,880.19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은 6.40% 하락한 635.58달러, 도지코인은 8.25% 하락한 0.490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USDT)는 0.01% 하락한 1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3억 7,435만 달러(약 11조 6,140억 원) 가량 줄어든 2조 4,000억 6,862만 달러(약 2,686조 8,768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61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전날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11일 오전 1시 44분 다시 한번 최고가를 경신해 코인마켓캡 기준 4,195만 6,234달러에 거래됐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ETH 시가총액 비율인 도미넌스(지배력)도 19%를 넘어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BTC의 도미넌스는 45% 아래로 떨어져 201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이더리움의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668억 2,377만 달러(74조 8,292억 원)이다. 바이낸스(Binance)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바이낸스의 ETH/USDT 페어의 비중은 9.49%를 기록했다. 후오비의 ETH/USDT 페어의 비중은 5.39%로 그 뒤를 이었다.
분권형 금융(DeFi)의 급속한 성장이 ETH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시큐리티 이노베이션(Security Innovation) 전략 책임자인 마누엘 렌싱크(Manuel Rensink)는 인베스팅닷컴에 "ETH가 장기적으로 훌륭한 가치 저장소라는 것을 투자자들이 점차 깨닫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주요소인 컴퓨터 코드, 스마트 계약서까지 저장해 블록체인 기술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킨 바 있다.
/양오늘 today@decenter.kr
- 양오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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