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4,000달러(약 451만 원)를 기록했던 이더리움 가격이 최고가 대비 반 토막 났습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이 2,000달러(약 225만 원)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최고가 대비 54% 가격이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2,260억 달러(약 254조 원)까지 밀렸습니다.
지난 23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큰 폭 하락하면서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약 1,112조 원)이상 증발했습니다. 이더리움은 4월 7일 이후 두 번째로 2,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최저 1,870달러(약 210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더리움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분석입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뤄진 비트코인 매도 및 조정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건데요. 암호화폐 공포 탐욕지수는 '극도의 공포' 상태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거래소로 지속 유입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예측했습니다.
중국은 연일 '암호화폐 때리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24일 현지 매체 경제참고보는 암호화폐 규제는 한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참고보는 중국의 관영 경제 신문입니다. 신문은 최근 중국 인터넷금융협회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 금지 성명과 국무원의 채굴 단속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디지털화폐가 아닌 가상화폐에 불과하고, 화폐의 기본 속성이나 법적 지휘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암호화폐 발행을 명분으로 불법 토큰 발행, 다단계 판매들이 성행하면서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또 국가 금융 안정 및 사회 질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탄소를 절감하자는 국가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암호화폐에는 ▲시장 질서 훼손 ▲마진거래 ▲기술부족 ▲위법성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24일 오전 6시 10분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1.51% 내린 3만 3,9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12.24% 내린 2,089달러입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19.16% 내린 251달러에, 리플은 19.02% 하락한 0.74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노윤주 기자·박성민 PD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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