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6월 22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

20일 오후 2시 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73% 떨어진 3,538만 8,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4.65% 떨어진 207만 2,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7.74% 떨어진 31만 3,700원, 에이다(ADA)는 6.62% 하락한 1,256원을 기록했다. 리플(XRP)은 6.17% 하락한 628.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6.30% 떨어진 2만 9752.02달러다. ETH는 8.24% 떨어진 1,742.20달러다. 테더(USDT)는 0.02% 하락한 1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2.08% 떨어진 263.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ADA)는 10.57% 떨어진 1.06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52억 1,208만 달러(약 109조 6,581억 원) 가량 떨어진 1조 1,897억 7,749만 달러(약 1,369조 7,303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9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전날보다 5포인트 내렸다.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인 신시아 루미스, 마샤 블랙번, 로저 위커 등은 “미국 선수들이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디지털 위안화를 받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미국 올림픽위원회 회장에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디지털 위안화가 중국 시민들과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미국 선수들이 감시에 이용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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