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3일 오후 1시 59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66% 하락한 5,426만 5,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3.26% 하락한 397만 8,000원이다. 에이다(ADA)는 7.55% 하락한 2,952원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27% 하락한 48만 5,600원, 리플(XRP)DMS 2.26% 하락한 1,297원에 머물렀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1.55% 하락한 4만 4,666.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1.28% 하락한 3,276.51달러다. 에이다(ADA)는 4.92% 하락한 2.4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55% 하락한 399.52달러, 테더USDT)는 0.04% 내린 1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5억 5,941만 달러(약 13조 5,812억 원) 가량 줄어든 2조 641억 9,120만 달러(약 2,425조 2,388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44 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어제보다 12포인트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 44분 카르다노(ADA)가 ‘알론조(Alonzo)’ 하드포크를 시행했다. 카르다노 측은 "역사적 전환인 알론조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분증명방식(PoS)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도입하는 것이 알론조 하드포크의 주요 골자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인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도입돼 앞으로는 카르다노를 통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의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까지 카르다노 네트워크가 지원하는 '디앱(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은 한정적이다. 아직 카르다노 생태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업데이트가 잘못 설계되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와 관련 카르다노는 "초기의 사용자 경험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알론조 하드포크가 카르다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알론조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르다노의 가격은 3,589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더라도 여러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와 2,525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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