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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지는 美 긴축 시계에도 암호화폐 반등···FOMC 불확실성 해소 영향

긴축 예고했지만 시장 예상했던 정도

기존 매파적 성향 시장에 선반영돼

FOMC 불확실성 해소됐다는 안도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상승세 연출

/출처=셔터스톡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긴축정책을 가속화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연출했다. 연준 발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후 4시 58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02% 상승한 6,058만 2,000원에 거래되며 6,000만 원 선을 되찾았다. 국제 가격은 같은 시간 4만 8,8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종료될 예정이었던 테이퍼링은 예상보다 석 달 빠른 3월로 앞당겨졌다. 점도표에서도 내년 중으로 최소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처럼 연준이 긴축 시계 가속화를 시사했음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환호했다. FOMC 내용이 시장의 기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연준의 향후 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본 것이다. 이날 발표 이후 5,800만 원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100만 원대까지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부터 긴축 신호를 보내왔다는 점도 암호화폐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최근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매파 성향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 때문에 긴축 전환에 따른 충격이 어느 정도 시장에 미리 반영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선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암호화폐 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외신은 "많은 투자자들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을 헷지 수단으로 주목했던 것"이라며 "경기 부양책의 빠른 철회는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유진 기자
rou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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