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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리 "새해 비트코인 가격 우상향···이더리움이 시총 넘기 힘들 것"

코빗 리서치센터, 메사리 리포트 번역본 발간

비트코인 '대장주' 유지

웹3.0 트렌드 가속화

크립토 펀드 규모 ↑

출처=셔터스톡


유명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메사리가 내년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할 것이며 이더리움(ETH)은 BTC 시가총액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메사리(Messari)의 2022년 암호화폐 업계 전망을 담은 리포트 번역본을 20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는 메사리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라이언 셀키스가 암호화폐 관련 주요 테마와 트렌드를 분석한 것으로 매년 발행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메사리는 내년도 BTC 가격이 우상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업계가 멀티체인 구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BTC가 모든 체인에서 구현되는 가치 교환 시스템 준비금(reserve)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메사리는 “이미 BTC 총 공금량의 1.5%는 비트고(BitGo)가 래핑한 WBTC 형태로 존재해 이더리움 상에서 사용된다”며 “이더리움 외 다른 체인도 BTC를 준비금으로 사용하면서 이 비율이 3%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엘살바도르의 BTC 법정화폐 도입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 용량이 3배 증가한 것도 이유로 꼽았다. 이 추세가 이어지며 파라과이나 우크라이나 등이 BTC를 법정화폐로 도입한다면 라이트닝 네트워크 용량이 내년 말까지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외에도 올해 비트코인 채굴자를 퇴출했던 중국이 내년 여름 다시 비트코인 채굴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BTC 가격 상승을 점쳤다.

최근 BTC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제기됐던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 역전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BTC의 경우 거래 수단을 목적으로 하는데 같은 목적을 가진 라이트코인(LTC)과 도지코인(DOGE) 등 자산 가운데 BTC의 지위를 넘볼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스마트컨트랙트를 목적으로 하는 이더리움은 최근 솔라나(SOL)와 아발렌체(AVAX)와 같은 경쟁 네트워크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사리는 “올해 BTC 도미넌스가 72%에서 42%까지 떨어졌지만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전체 시가총액 중 이더리움 도미넌스 역시 80%에서 60%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사리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웹 3.0 트렌드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와 메타버스, 디파이(DeFi), 커뮤니티 거버넌스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NFT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향후 10년 간 NFT 아트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도 NFT 트렌드로는 ‘매수하는 NFT’가 아닌 ‘취득하는 NFT’를 꼽았다. NFT를 활용해 신분증이나 자격증을 모듈화해 대체 불가능한 이력으로 활용하는 기능에 주목한 것이다.

올해 NFT와 P2E(Play to Earn) 등이 입지를 구축해나가며 크립토 전문 투자 펀드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사리는 전통적인 헤지펀드들이 향후 5년간 운용자산의 7%를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메사리의 암호화폐 업계 전망 리포트는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거시적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볼 때 최고의 지침서”라며 “내년에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양정 완화 종료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구조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만큼 내년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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