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판매 플랫폼 ‘오픈씨(Opensea)’가 민팅(NFT 발행) 갯수 제한 정책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크리에이터들의 의견 수렴 없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려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오픈씨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씨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각 계정당 민트할 수 있는 컬렉션 개수를 5가지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아울러 각 컬렉션 안에는 50개의 아이템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씨는 잘못된 스마트 컨트렉트를 사용해 민팅된 모조품과 사기품을 없애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픈씨 크리에이터들은 즉각 반발했다. 오픈씨의 정책은 이미 공개한 컬렉션도 개수에 포함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미 등록을 진행 중이던 아이템 개수가 50개를 넘긴다면 나머지 아이템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한 트위터 유저는 "요즘 오픈씨 말고도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는데 이번 결정은 새롭게 유입될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몰아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오픈씨는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고객들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이번 정책을 추진해 더욱 큰 반발을 샀다.
이용자들의 반발이 누그러지지 않자 오픈씨는 28일 다시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민팅 갯수 제한 정책을 철회한다고 공지했다.
- 장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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