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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크립토] 디파이 잘 될수록 대박날 이 분야, 써보셨나요?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이 ‘대박’을 터트린 2021년 초 이후, 디파이(DeFi) 시장은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들로 빠르게 확장되기 시작했다. 디파이 기능을 갓 장착한 신생 블록체인들은 낮은 수수료와 높은 수익률을 내걸고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크립토 금융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와 창구가 다양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이 여러 블록체인을 오가며 교차 투자를 하다 보니 이전에는 없었던 문제가 생겼다. 바로 ‘환전’이었다. ETH을 보유한 사람이 BSC에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갖고 있던 코인을 바꿔야 한다. 중앙화 거래소를 통하면 이 과정에 길게는 몇 시간 이상의 시간과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됐다.



이런 측면에서 디파이 시장에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의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게 해주는 ‘크로스체인(Cross-chain) 브릿지’가 대거 등장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투자자들의 투자 양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최적의 코인 환전 경로를 찾아주는 크로스체인 탈중앙화거래소(DEX)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출발지와 도착지에 따른 브리시 분표/ 출처=@KuroXLB 트위터


크로스체인 DEX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래에 디파이가 발전하면 할수록 더욱 활발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다. 그 미래가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이다. 이번 칼럼에선 크로스체인 DEX 중 가장 많은 수의 체인을 지원하며 동시에 에어드랍의 가능성도 노려볼 수 있는 프로젝트 셋을 소개한다.

랑고(Rango Exchange)


랑고는 최근 자체 토큰인 RANGO 총 발행량의 5%를 에어드랍으로 지급하겠다 밝혀 커뮤니티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크로스체인 DEX 프로토콜이다.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업계 관행을 볼 때 일정 수준 이상으로 프로토콜을 이용한 실사용자에게 나눠주는 페어 런치(Fair Launch) 방식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단순히 에어드랍 때문에 주목 받는 것은 아니다. 랑고가 다른 크로스체인 DEX와 차별화되는 점은 단연 높은 사용성에 있다. 랑고를 제외한 크로스체인 DEX 프로토콜들은 많아야 두 종류의 웹 3.0 지갑을 지원하는 데 반해, 이 프로토콜은 7개의 지갑을 쓸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출처=랑고 웹페이지


지원 블록체인은 10종이며 특히 코스모스 블록체인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단순히 EVM 호환성 지갑 뿐 아니라 코스모스 지갑을 함께 연결할 수 있고, 이 둘 사이의 라우팅을 지원한다는 면에서 확실한 특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랑고를 이용해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에 있는 테더(USDT) 1,000개를 아발란체(Avalanche)로 옮기는 데 소요된 수수료는 4.76달러, 소요 시간은 4분 30초 정도였다. 네비게이션처럼 경로로 활용하는 프로토콜들을 표시하는 UI가 독특하다.



● 실사용 정보

- 지원 네트워크: 10종 (+ 코스모스 기반 체인 다수)

- 출발지 & 도착지: Polygon USDT → Avalanche USDT

- 이동 금액: 1,000 USDT

- 슬리피지: 2.5%

- 이체 수수료: $4.76

- 소요 시간: 약 4분 30초

- 에어드랍 관련 정보: 코블린의 IBC 교육 훈련대 텔레그램 채널

리파이낸스(Li.Finance)


신생 프로젝트에게 해킹 이력은 무덤과도 같다. 리파이낸스는 지난 3월 20일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을 통해 약 7억 원 상당의 토큰을 도난 당한 이력이 있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무덤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온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커뮤니티의 관심도가 식지 않고 있다. 리파이낸스가 API/컨트랙트 단에서 다른 제품에 편리하게 이식 가능하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킹의 원인이었던 취약점은 이미 보강됐고, 앞으로 잘 하면 된다는 시각이다.

유망한 초기 제품을 소개하고 모금을 진행하는 깃코인 그랜츠(Gitcoin Grants)에서 한화로 약 1억 6,000만 원을 투자 받는 등 업계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폴리곤 네트워크에 있는 테더 1,000개를 아발란체에 옮겨 본 결과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수수료는 0.01달러 였다.



● 실사용 정보

- 지원 네트워크: 9종

- 출발지 & 도착지: Polygon USDT → Avalanche USDT

- 이동 금액: 1,000 USDT

- 슬리피지: 1.9%

- 이체 수수료: $0.01

- 소요 시간: 약 30분

- 에어드랍 관련 정보: Modern Trader 유튜브

악셀라(Axelar)


악셀라는 든든한 뒷배를 가졌지만 아직 개발은 덜 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진 크로스체인 DEX 프로젝트다. 2020년 만들어져 이미 시리즈 B까지 약 760억 원 상당의 투자가 집행됐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 코인베이스 벤쳐스(Coinbase Ventures),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바이낸스(Binance) 등의 대형 VC들이 악셀라의 투자자들이다.

악셀라는 다른 크로스체인 프로젝트들과는 다르게 코스모스 기반의 자체 체인을 통해 가동되며, 출발지의 자체 토큰이 아닌 axl 랩핑(wrapped)토큰을 사용한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다양한 자산을 지원하지 않으며 토큰을 2번 추가로 스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전송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이체 단계에 들어가야만 표시되기 때문에 다른 프로토콜에 비해 사용하기 불편한 점도 있다. 하지만 투자금이나 투자자들의 이력을 보면 이 부분은 앞으로 충분한 개발과 개선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 실사용 정보

- 지원 네트워크: 8종

- 출발지 & 도착지: Polygon USDC → Avalanche USDC

- axl 랩핑 토큰 유동성 부족으로 사용 실패

- 이체 수수료: 네트워크별로 상이($0.5 ~ $20)

- 평균 소요 시간: 약 15분

- 에어드랍 관련 정보: 지난 3월 10일 코인리스트에서 세일 종료
블리츠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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