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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테이블코인 규제 초읽기 들어가나···잇따른 경고음

재무부·SEC 스테이블코인 관련 우려 표명

FRB도 보고서를 통해 경고

/출처=셔터스톡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11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에서 진행된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연례 보고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올해 안에 규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위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테라USD(UST) 사태를 예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UST로 알려진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하락했고 이는 위험 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겐슬러 위원장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테더(USDT), USD코인(USDC), 바이낸스USD(BUSD) 등 3대 스테이블코인 모두 거래소와 연관돼 있다”며 “이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 내 암호화폐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자금세탁방지법(AML)과 고객확인제도(KYC)를 잠재적으로 회피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9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융안정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이처럼 미국 여러 규제기관에서 잇따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배경에는 테라USD(UST)의 디페깅이 있다. UST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UST는 지난 주말 1달러 페깅이 깨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UST는 11일 오후 4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 0.44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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