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코인췍] 비트코인 3만달러 회복했지만 "가짜 반등 가능성···투자 유의해야"

인플레 우려에 시장 불안감 확산…주식·암호화폐 동반 하락

테라USD-루나 폭락…공포감 커져

美 UST 디페깅 언급…스테이블코인 규제 움직임

"BTC 주요 지지선 무너져…하락 예측 어려운 상황"



하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BTC)이 3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하루 새 10% 가까이 오르며 반등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테라USD(UST)와 루나(LUNA) 폭락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고, 거시경제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 우려에 시장 불안감 확산…주식·암호화폐 동반 하락




13일 오후 5시 55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0.96% 오른 3만 368.8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는 최근 일주일 간 16.50% 떨어졌습니다. 하락을 거듭하다 이날 반등이 나왔지만 확실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긴 이릅니다.

우선 거시경제 상황이 불안정합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됐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와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4월 CPI는 전년 대비 8.3%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8.1%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한동안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물가가 높으면 수요가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와 고물가 현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쳐야 하고, 수요는 다시 줄어들 겁니다.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회피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여기에 테라USD(UST)와 루나(LUNA) 폭락 사태가 공포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테라USD-루나 폭락…공포감 커져


국내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UST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LUNA를 활용해 UST를 1달러에 페깅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러나 UST는 지난 주말 1달러가 깨지는 디페깅이 나타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UST 디페깅으로 신뢰가 무너지면서 LUNA도 폭락했습니다. 지난 4월 코인마켓캡 기준 역대 최고가인 116.11달러를 기록했던 LUNA는 이날 오후 6시 10분 0.0000405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때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8위까지 기록했던 LUNA가 짧은 기간 내 빠르게 추락하면서 시장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0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입니다.

美 UST 디페깅 언급…스테이블코인 규제 움직임


미국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이 스테이블코인 경고 보고서를 낸 데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연달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옐런 재무장관은 “UST로 알려진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하락했고 이는 위험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꼬집었습니다.

"BTC 주요 지지선 무너져…하락 예측 어려운 상황"


고영빈 블록투리얼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선 BTC에 수급이 들어오기 힘들기 때문에 반등이 나오더라도 가짜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2만 달러가 최종적 지지선이 아니란 생각으로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대장주인 BTC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어디까지 하락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기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