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의 국가간 전송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2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19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프랑스 IT 기업 캡제미니(Capgemini)와 협력해 CBDC 결제 솔루션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스위프트와 캡제미니는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PoC) 방식을 기반으로 CBDC와 전통적인 통화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비롯해 여러 CBDC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CBDC를 해당 국가 네트워크에서 스위프트 자체 플랫폼으로 전송해 이를 다른 국가로 보내는 게이트웨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즈샤(Thomas Zchach) 스위프트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이번 연구에 대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개발 중인 CBDC 간의 상호 운용성을 촉진하고 연결하는 것은 CBDC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 케리건(Nick Kerigan) 스위프트 혁신 책임자는 “이 연구가 성공하면 스위프트가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적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CBDC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CBDC 네트워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스위프트는 미국의 경영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와 함께 분산원장기술(DLT)을 기반으로 CBDC 네트워크와 실시간총액결제(RTGS) 시스템을 실험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두 기술을 이용해 국가 간 거래를 진행하는데 성공했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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