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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기업어음 보유량 17% 가까이 감소···"투명성을 위한 노력 증명"

테더, 1분기에 기업어음 16.8% 감소

테더 CTO “20%의 추가 감소분 2분기에 반영”

지급준비금 유동성·안정성 확대 통해 투명성 증명

/출처=셔터스톡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발행사 ‘테더(Tether)’가 USDT를 위한 지급준비금 중 기업어음의 보유량을 17% 정도 축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디크립트는 테더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2022년 1분기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테더가 USDT를 지원하기 위해 보유한 지급준비금의 세부사항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테더의 지금준비금 820억 달러(약 103조 9,350억 원) 중 86%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고 나머지는 ▲회사채 ▲담보대출 ▲암호화폐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감사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직전 분기 대비 테더의 기업어음 보유량이 16.8%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간 테더는 지금준비금 중 기업어음의 비중이 줄이고 현금을 늘려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테더는 2021년 이후 기업어음 보유량을 축소시켜 지급준비금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보도 자료를 통해 “테더는 지난 4월 1일 이후 기업어음을 추가적으로 20% 감소시켰으며 이는 2분기 보고서에 반영될 것”이라며 “투명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기업어음(CP)는 신용도가 좋은 기업이 발행하는 무담보 단기 채권이다. 주식, 회사채보다 비교적 발행 절차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기업의 신용에 의존하기 때문에 다른 자산에 비해 위험이 높다.

한편 테라USD(UST)·루나(LUNA) 폭락 사태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USDT의 가격도 1달러를 하회하며 대규모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아르도이노 CTO는 “우리는 충분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며 테라 사태로 촉발된 위험이 USDT와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후 5시 3분 코인마켓캡 기준 USDT는 0.99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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