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처음으로 이더리움 기반 NFT 판매량을 추월했다.
26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NFT 시장의 거래량이 지난 몇 주 간 감소한 것에 비해 솔라나 NFT의 거래량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현지 시각) 출시된 NFT 컬렉션 ‘트리핀 에이프 트라이브(Trippin' Ape Tribe, 이하 트리핀 에이프)’로 인해 솔라나가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NFT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의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 NFT의 2차 시장 매출은 지난 24시간 동안 2,430만 달러(약 307억 5,408만 원)를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 NFT의 2차 시장은 2,400만 달러로 솔라나가 이더리움보다 처음으로 더 높은 판매 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크립토슬램은 “솔라나 NFT 매출이 24시간 동안 4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솔라나가 이더리움을 추월할 수 있는 배경에는 트리핀 에이프가 있었다. 솔라나를 기반으로 한 트리핀 에이프는 초현실적인 시각 효과가 특징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솔라나의 총 매출액에서 1,45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모든 솔라나와 이더리움 NFT 프로젝트 매출액 중 가장 큰 금액으로 이를 통해 트리핀 에이프가 현재 가장 인기있는 NFT 프로젝트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추월을 두고 NFT 시장의 주도권이 이더리움에서 솔라나로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Magic Eden)의 주간 사용자 및 거래량이 오픈씨(OpenSea)를 넘어서며 이러한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솔라나의 거래 수수료가 이더리움에 비해 낮기 때문에 NFT 목록 추가, 입찰 등 관련 작업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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