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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애플·삼성.eth까지 등록···이더리움 네임 서비스 오픈씨 1위 등극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 Ethereum Name Service) NFT가 오픈씨 거래량 1위에 등극했다. ENS는 복잡한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지난 4일 오픈씨 기준 최근 24시간 ENS NFT 거래량은 369.59% 증가한 2,740.46ETH다. 최근 7일 동안에는 거래량이 505.72% 급등했다. ENS NFT 홀더 수는 43만 1,887명에 달한다. 발행된 ENS NFT는 138만 1,567개다. 여기서 여타 NFT 프로젝트와 다른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홀더 수도 많고, 발행된 NFT 개수도 상당하다.

ENS를 이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주소를 등록해 NFT를 발행할 수 있다. ENS는 웹2.0의 DNS(Domain Name System)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DNS는 외우기 어려운 인터넷 IP주소 대신 ‘decenter.kr’ 도메인 주소만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마찬가지로 ENS는 긴 숫자, 알파벳으로 이뤄진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yeri.eth’ 등으로 간략하게 줄여주는 서비스다.

이렇게 등록한 주소는 NFT로 2차 거래가 가능하다. 각각의 NFT에는 사용 기간이 정해져 있다. 즉 도메인 주소를 계속 이용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듯 해당 지갑 주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연장 비용을 내야 한다.

ENS NFT를 보유하고 있으면, 뭐가 좋을까. 우선 본인이 사용하는 지갑 주소를 간략하게 줄일 수 있으니 편리하다. 암호화폐를 전송할 때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잘못 입력해 낭패를 보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크립토 시장에 진출할 때를 대비해 미리 지갑 주소를 차지할 수도 있다. 오픈씨에는 아마존, 구글, 애플 등 유수의 기업 ENS NFT가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이 지갑주소를 만든 게 아니라 누군가 향후 이 지갑주소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선점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기업의 .eth 주소가 등록돼 있다./출처=오픈씨.


혹시나 해서 국내 기업도 몇 개 쳐 봤다. 이미 등록이 돼 있었다.

삼성의 지갑주소는 여러 형태로 등록돼 있다./출처=오픈씨.


이러한 현상에 대해 디크립트는 3일(현지시간) “특히 유명한 트레이드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오너는 ‘.eth’ 도메인을 갖게 될 기회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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