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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서 또 출금 중단

싱가포르 볼드 “재정 부담 가중”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들의 출금 중단 사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싱가포르 기반 대출 플랫폼 ‘볼드(Vauld)’가 시황 악화에 따른 재정 부담을 이유로 출금을 중단했다.

5일 CNBC에 따르면 볼드는 4일(현지 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고객의 출금 거래 예금을 모두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다르샨 바티자(Darshan Bathija) 볼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2일 이후 고객들이 회사의 플랫폼에서 1억 9770만 달러 이상을 인출했다”며 “이로 인해 회사가 재정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 등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재무, 법률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셀시우스가 출금을 중단했을 당시 바티자 볼드 CEO는 “변동적인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평상시대로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대다수의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들은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들의 출금 중단 선언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는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업계는 이를 두고 다수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의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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