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도 여러 암호화폐 기업을 따라 인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씨는 암호화폐 가격의 폭락과 함께 불안한 거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전직원의 20%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오픈씨에 있어서 힘든 날이다. 우리 팀의 20%를 보냈다”며 구조조정 사실을 공개했다. 핀저 CEO는 “크립토 겨울과 거시 경제의 불안정성으로 장기적인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로)크립토 겨울 몇 년 간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핀저 CEO는 “해고된 직원들에게 2023년까지 퇴직금과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분 배당도 앞당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픈씨는 해고된 직원의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구조조정 이후 약 230명이 남는다.
한편 NFT의 인기와 함께 3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오픈씨는 지난 1월 기업가치를 133억 달러(약 17조 66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기와 함께 NFT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오픈씨의 매출도 반토막났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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