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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FTX 인수 안 한다"···비트코인 1만 6000달러선 붕괴

/출처=셔터스톡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연쇄 부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폭락했다.

10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FTX에 대한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한 뒤 불과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바이낸스는 “FTX에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었지만, 이 문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거나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FTX를 인수할 경우 바이낸스까지 유동성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점이 인수 번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원투수로 나섰던 바이낸스가 FTX 인수에서 발을 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시장 전반에 유동성 위기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BTC)은 10일 오전 9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3% 이상 추락한1만 59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만 5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은(ETH)도 전일 대비 15% 하락하며 1120달러로 밀려났다. FTX가 발행한 FTT 토큰은 2.4달러에 거래되며 전날 60%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60% 넘게 폭락했다.

일각에선 FTX 파산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 5월 가상자산 시장 붕괴를 초래한 테라·루나 사태의 재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가상화폐 시장의 리먼브라더스 사태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홍유진 기자
rouge@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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