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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파이 자금으로 고객 대출?···델리오 "거래 일절 없어" 의혹 일축

테라-루나 사태로 무산 "서류상 계약에 그쳐"



가상자산 핀테크 기업 델리오가 FTX 사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준비금 불안정성 우려를 일축했다.

델리오는 14일 블록파이로부터 공급 받은 암호화폐를 재원으로 고객에게 대출을 해줬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블록파이로부터 받은 자금이 일절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델리오의 핵심 관계자는 “블록파이와 가상자산 공급계약을 체결한 건 맞지만 당시 테라-루나 사태 이후 블록파이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계약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류상 계약에 그쳤을 뿐 실제로 블록파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블록파이는 유동성 위기 끝에 파산한 FTX와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6억달러가 넘는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산설에 휩싸였다. 지난 11일부터는 출금도 일시 중단했다. 이에 지난 6월 블록파이와 가상자산 공급계약을 맺은 델리오의 준비금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델리오 측은 “대출금의 2배 이상을 담보로 잡고 빌려주기 때문에 고객이 갚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준비금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블록파이가 문제가 된 것은 FTX에 거액을 대출해줬기 때문인데, 저희가 이처럼 관계사에 무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블록파이와 사업구조가 다르다는 것이다.

또 델리오 등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경우 고객 자산을 임의로 운용, 투자할 수 없다. 이들 사업자는 특금법에 따라 예치금 분리 관리 의무를 가지며 연간 재무제표 공개 시에 보유 중인 고객 자산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델리오 측은 “가상자산 사업자로서 금융당국의 상시 감독을 받고 있다”며 “FTX, 블록파이 파산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홍유진 기자
rouge@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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