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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준비금 증명 완벽한 대비책 아니다”

준비금 증명 한계 존재

부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준비금 증명이 FTX 사태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는 완벽한 대비책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유동성 위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준비금 증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금 증명이란 거래소가 자사가 보유한 가상자산 내역 전반을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FTX 사태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자 고객 자금 보관 현황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준비금 증명에 한계가 있다며 경고한다. 제임슨 롭(Jameson Lopp) 카사(Casa)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준비금 증명의 가장 큰 문제로 부채가 자산보다 적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제임슨 롭 CTO는 지난주 트위터에서 “준비금이 아예 없는 것보다 준비금 증명을 통해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낫지만 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벨쉬(Mike Belsher) 비트고 최고경영자(CEO)는 “준비금 증명은 투명성 확보의 좋은 시작이지만 부채가 없다는 점을 증명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거래소들이 준비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해도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는 다른 거래소의 준비금 증명을 위해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 중이다. 거래소가 부채를 전부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제임슨 롭 CTO는 “준비금 증명은 분명 중요한 제도지만 투자자들이 준비금 증명 감사 결과가 항상 완벽하고 정확하다고 믿는다면, 거래소 관리자들은 (준비금 증명) 보안 모델을 결코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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