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의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설이 제기됐다.

14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관련 업계는 아마존의 NFT 시장 진출을 반기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처럼 생소한 개념은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기업들이 선도했을 때 일반인들의 온보딩(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뜻의 인사관리 용어)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고객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은 스타벅스 정도 규모의 웹2 기업들이란 거다. 이런 특성을 고려했을 때 활성 사용자가 3억 명이 넘는 아마존은 NFT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극히 높다. 오픈씨(Opensea) 관계자는 “아마존이 NFT를 이용해 어떤 시도를 할지 기대된다”며 “이러한 도전은 해당 산업 전체에 유익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마존의 NFT 시장 진출이 디지털 자산의 합법화를 이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명 지식(IP) 컬렉션을 제작하는 NFT 스튜디오 관계자는 “아마존이 NFT 시장에 진출한다면 NFT는 물론 디지털 수입품 분야의 판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수입품 분야가 더욱 활성화되면 대중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다수의 공감대 형성은 곧 디지털 자산의 합법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아마존의 NFT 시장 진출설은 작년 초부터 시작됐다. 당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차원에서 NFT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태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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