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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G SEA "게임으로 웹3 대중화 꿈꾼다"

[블록체인,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찾아라2]④

P2E 기반 새로운 경제 생태계 '게임파이' 등장

웹2·웹3 게임 커뮤니티 활성화

웹3 지식은 금융문해력과 비슷

타나 스릴라비빌라스(Thana Srilaveevilas) YGG SEA 태국 매니저가 지난해 연말 태국 방콕 사무실에서 디센터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디센터.



돈 버는(P2E) 게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동남아에서 부상하고 있다. 함께 길드를 조성해 게임을 한 뒤 수익을 나눠 갖는 게임파이(GameFi)가 화제다. 이에 대표적 게임파이 프로젝트인 일드 길드 게임즈(YGG, Yield Guild Games)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서브다오(Sub DAO)인 YGG SEA를 세우고 웹2와 웹3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태국 방콕 YGG SEA 사무실에서 타나 스릴라비빌라스(Thana Srilaveevilas) YGG SEA 태국 매니저를 만났다. YGG SEA는 지난해 비공개 투자라운드로 1500만 달러(약 195억 150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YGG SEA는 게임 길드 플랫폼으로, 플레이어는 YGG SEA를 통해 고가의 NFT를 사지 않고도 P2E 게임을 해볼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본인이 속한 길드와 나누면 된다. NFT 보유자는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지 않고도 NFT를 타인에게 대여해주고 수익을 낼 수 있다. YGG SEA에 따르면 길드에 속한 게이머는 4만 명 이상이다. YGG SEA가 자체 투자한 웹3 게임만 해도 80개가 넘는다.

웹2·웹3 게임 커뮤니티 활성화…온보딩 목표


암호화폐 하락장을 맞아 웹3 게임 토큰 가격이 폭락했고, P2E 구조에 대한 지속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YGG SEA는 개의치 않고 커뮤니티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게 스릴라비빌라스 매니저의 설명이다. 그는 약 40분에 걸친 인터뷰 시간 동안 ‘커뮤니티’란 단어를 열 다섯 차례 넘게 언급하며 커뮤니티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큰 가격이 하락하면서 게임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줄었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여전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게임은 웹2 커뮤니티에 웹3를 소개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라며 “웹3 뿐 아니라 웹2 게임 생태계와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토너먼트 경기 등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며 게임 커뮤니티를 한 데 모으고, 이를 웹3 생태계를 소개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다.

엑시, 지속 발전 중…올해 글로벌 토너먼트 연다


그는 P2E 게임이 폰지 사기란 비판에 대해선 “모든 프로젝트가 완벽할 순 없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 P2E 게임인 엑시인피니티에 대해서도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엑시인피니티는 지난 2021년 동남아 일대에 P2E 열풍을 이끌었던 주역이었지만 침체기에 토큰 가격이 급락하며 예전처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스릴라비빌라스 매니저는 “엑시인피니티는 가격 측면에서 나아가 ‘재미(fun)’에 초점을 두고 좋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방콕에서 대규모로 엑시인피니티 토너먼트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플레이어가 있는 지역을 고려해 태국어, 영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등 언어로 행사 스트리밍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대학들…웹3 산업에 관심 커져


YGG SEA는 태국의 여러 대학의 초청을 받아 웹3와 NFT, 암호화폐 등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릴라비빌라스 매니저는 “태국 각 대학에는 블록체인 클럽(학회)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학생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선 많이 아는데, 웹3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부연했다. 이미 태국 대학의 여러 학과에서 블록체인 연관해 기술적 차원에서 관련 수업을 제공하고 있지만 P2E 등 웹3 산업에 대해선 이제 막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웹3 지식은 금융문해력과 비슷…"더 많은 사람 끌어들일 것"


그는 “코로나19가 만연했던 지난해 초만해도 많은 사람이 직업을 잃고, 집 안에 앉아 게임만 했다”면서 “P2E 게임을 알리며 이들 삶에 변화를 줬다는 점이 지난해 가장 뿌듯한 성과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웹3 관련 지식을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금융 산업도 초기에는 관련 지식을 아는 사람은 소수에 국한됐다”면서 “이후 시장이 확대되며 금융이해력 중요도가 커졌듯 웹3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향후 웹3 시장이 크게 발전할 것에 대비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웹3 지식을 더욱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 게 올해 목표”라며 “다양한 웹2 커뮤니티를 웹3에 온보딩해 매스어덥션을 이뤄낼 것(make it happen)”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방콕=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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