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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렉스, 결국 파산 보호 신청··· SEC 규제 타격받은 듯

비트렉스 글로벌 고객은 해당 사항 없어

/출처=셔터스톡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2월 미국 내 사업 종료 계획을 밝힌 후 약 석 달 만이다.

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웰스 노티스(기소 전 혐의 해명 기회를 주는 사전 통지서)를 받고 기소된 지 3주 만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비트렉스는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며, 거래소의 자산과 부채는 각 5억~10억 달러 상당으로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챕터 11은 파산법원 산하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개별 법인인 비트렉스 몰타 홀딩스와 비트렉스 몰타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번 비트렉스의 파산 보호 신청은 미국 이외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비트렉스 글로벌 고객에겐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비트렉스는 “지난달 자금을 인출하지 않은 고객의 자금도 모두 보관하고 있다”며 “필요 요건을 충족하는 고객이 자금을 찾을 수 있도록 법원에 조속한 계정 활성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비트렉스는 증권거래소법 위반 혐의 등으로 SEC에 기소된 상태였다. 당시 SEC는 비트렉스가 정식 등록 절차 없이 거래소를 운영한 점 등을 이유로 비트렉스를 기소했다. 이에 비트렉스는 지난 4월 미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김지현 jihyeon3508@decenter.kr
김지현 기자
jihyeon3508@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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