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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發 논란 팩트체크] ①P2E게임, 도박과 달라···에어드랍은 흔한일

탈중앙화 거래소(DEX) 클레이스왑(Klayswap)에서 제공하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출처=클레이스왑 공식 홈페이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위믹스(WEMIX) 코인 투자 논란이 확산되자 생소한 블록체인 개념이 사용되면서 잘못된 지식이 떠돌곤 한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김 의원의 의혹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봤다.

◇플레이투언(P2E) 게임은 도박이다=도박과는 엄연히 다르다. 우리나라 판례에 따르면 도박이란 재물을 걸고 우연에 의해 재물의 득실을 결정하는 행위다. 즉, 도박을 위한 재물과 예측 불가능한 우연성, 이로 인한 재산상의 이익이 있어야 하며 여기서 ‘우연’의 구성요건은 당사자가 확실히 예견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정을 말한다. 그러나 P2E 게임은 하나의 가상세계 속 경제 생태계다. 유저는 개인의 노력으로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블록체인 생태계 내 가상자산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 본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우연에 기대는 것이 도박이라면, 유저 개인이 콘텐츠를 발굴하고 타인과 거래하는 P2E 게임을 도박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내에서 P2E게임은 사행성을 이유로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등급분류를 받을 수 없지만, P2E 게임은 웹3 생태계의 핵심 콘텐츠로 해외에선 수많은 기업이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수익도 창출하기를 원하는 유저들을 대거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이 접목된 P2E 게임 이용자는 게임 콘텐츠의 최종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으며 모든 거래는 기록으로 남아 거래의 투명성도 보장된다. 글로벌 P2E 게임 ‘엑시인피니티’는 지난 2021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가상자산 에어드랍(Airdrop)은 특혜다=에어드랍은 가상자산 보유자(홀더)나 가상자산을 거래한 적이 있는 이에게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블록체인 업계에서 빈번히 이뤄지는 이벤트다. 주식의 무상증자 혹은 배당락과 유사하며 코인이나 토큰을 투자 비율에 따라 커뮤니티에 지급한다.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에어드랍을 통해 가상자산을 홍보하고 해당 가상자산의 홀더가 늘어나면 시세 조종(MM)으로부터 가격을 방어하기도 용이하다. 또 커뮤니티의 인지도가 코인의 평가 지표로 활용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커뮤니티를 확장할 수 있어 블록체인 업계에서 자주 진행된다.

◇위믹스와 마브렉스(MBX)는 잡코인이다=잡코인이라고 보기 힘들다. 잡코인은 통상 실제 사업 내용을 투명히 공개하지 않고 부당 이득을 취득하려는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위믹스를 발행한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는 해외에서 위믹스를 활용한 실체가 있는 P2E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르‘ 시리즈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을 내놓고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유통량 허위 공시와 가격 하락 등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유통량 소각 정책을 본격 시행하며 시세 회복을 노리고 있다. 마브렉스도 국내에서 과거부터 굵직한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 온 넷마블이 발행했다는 점에서 잡코인으로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코인 유동성 공급자(LP)는 전문가만 할 수 있다=아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업비트·빗썸 등의 가상자산거래소는 매도와 매수를 체결하는 중개자가 존재하는 ‘중앙화 거래소(CEX)’다. 그러나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의 근간을 이루는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중개자가 존재하지 않아 토큰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유동성을 공급해줘야 한다. 해당 역할을 수행하는 게 ‘LP’이며 누구나 쉽게 클릭 한 번으로 참여할 수 있다. 클레이스왑(Klayswap)의 경우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치’ 배너를 클릭하면 손쉽게 LP로 참여할 수 있다. LP가 DEX에서 주로 거래되는 토큰을 예치하면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일종의 투자와 비슷하다.

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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