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항공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토큰화(Tokenization)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7일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비들아시아 2023’ 행사에서 찰스 오코추(Charles Okochu) 아마존 웹 서비스(AWS) 블록체인 서비스 글로벌 BD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갑과 대중화(Discussion around Wallets and Mass adoption)’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AWS는 초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을 포함해 산업 전반과 협업하고 있는데, 이들은 토큰화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가상자산 지갑은 모든 기업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 경우 AWS가 지원하는 기술을 활용해 각 기업이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메타마스크 지갑을 텔레비전에 통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제가 토큰으로 이뤄지는 일이 보편화되면 가상자산 지갑이 웹 브라우저에 이어 텔레비전 등으로도 연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LG전자는 스마트 TV에서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해 대체불가토큰(NFT)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그는 항공사에서도 마일리지 시스템을 궁극적으로 토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항공사 마일리지를 아마존 포인트로 전환해 제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NFT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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