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의 표준을 제안했다.
2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MAS가 CBDC의 표준을 제안하는 백서를 발표하며 공통 프로토콜 구축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백서에는 CBDC, 토큰화 은행 예금, 스테이블코인 등의 사용 조건이 명시됐다. 백서 제작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이탈리아 중앙은행 등 각국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참여했다.
백서는 다른 시스템에서 디지털 화폐 거래가 이뤄질 때 송금인이 유효 기간 등 조건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특수목적 화폐(PBM) 컨셉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온라인 소매 거래 시범 운영을 위해 글로벌 소매업체 아마존닷컴, 금융기업 FAZZ 등이 함께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넨두 모한티 MAS 최고 핀테크 책임자는 “업계 플레이어와 정책 입안자 간 협력은 가맹점 확보, 디지털 화폐 사용자 경험 구축에서 중요한 성장을 위한 단계”라며 “디지털 화폐가 미래 금융과 결제 환경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했다. 그러나 “화폐의 단일성은 보존돼야 한다”며 프로그래밍 가능성이 기존 시스템의 생태계를 교란할만큼 유동성을 파편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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