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고용보고서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
FOMC는 오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FOMC 회의록은 미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담겨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기피 심리로 가상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청문회에 참석해 올해 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만큼 이번 회의록에서 추가 긴축을 원하는 연준 위원들의 인식을 눈여겨봐야 한다.
7일에는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은 미국의 6월 비농업 취업자가 전월보다 20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23만 명이던 비농업 취업자는 4월 25만 명, 5월 34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고용지표는 인플레이션 정도를 가늠할 수 있어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고금리에도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려는 연준의 긴축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는 의미로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에 무게가 쏠릴 수 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 취업자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2만 7700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BTC) 가격은 2만 6824달러까지 떨어졌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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