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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창립 10주년 성과 공개···"상폐 코인 가장 적어"

10년간 15개 상폐…5대 거래소 최소

누적 거래액 200억원→91.7조원

코빗 창립 10주년 주요 성과 인포그래픽/ 출처=코빗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3일 공개했다.

코빗은 지난 10년간 가상자산 상장 정책에서 다른 거래소들과 차별점이 두드러졌다. 코빗이 올해까지 거래지원을 종료한 가상자산은 총 15개에 불과해 5대 거래소 중 가장 적다. 2019년 3개의 가상자산이 거래지원이 종료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6개, 2021년에는 거래지원종료 가상자산이 하나도 없었다. 이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코빗은 가상자산 6개의 거래를 종료했는데 이는 모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차원에서 공동 대응한 것들뿐이다.



상장된 가상자산 수도 2020년까지 35개에 불과했다. 업계 1, 2위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당시 거래지원 되던 가상자산 수가 150여 개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다. 이후 코빗은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금융 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던 2021년 한 해에만 49개의 가상자산을 새롭게 거래지원했다. 당시 타 거래소들이 신규 상장에는 소극적이면서 무더기 상장폐지로 시장에 이슈가 됐던 것과 대비된다. 현재까지 거래지원 가상자산은 총 136개다.

코빗은 지난 2017년 9월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의 지주 회사인 NXC가 코빗을 인수하고 2021년 11월 SK그룹 내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가 코빗에 지분을 투자한 상황에서도 보수적인 상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코빗의 주요 주주인 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만큼 운영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코빗 누적 거래액은 창립 첫 해 200억 원에서 91조 7000억 원으로 10년새 4500배 뛰었다. 2만 2천 명이던 코빗 누적 회원 수는 현재 136만 명이다. 성별 고객 비중은 남성(69%)이 여성(3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 고객 분포에서는 30대(31%)가 가장 많았고 40대(27%)와 20대(19%)가 뒤를 이었다.

플랫폼별 거래 비율에서는 모바일 앱(73%)을 이용한 거래가 웹(2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일주일 중 금요일에 가장 거래가 활발했으며 24시간 중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코빗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리플(XRP)·이더리움(ETH) 순으로 나타났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0년 전 코빗이 국내 가상자산 업계의 개척자로서 지금의 가상자산 업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가상자산 업권법 원년이자 코빗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때인 만큼 우리나라에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코빗은 지난 2013년 7월 5일 창립한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로 BTC와 ETH 등의 국내 첫 거래를 지원했다. 2021년 11월 업계 최초로 코빗 리서치센터를 오픈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자사 가상자산 보유 수량과 지갑 주소를 매일 업데이트하며 공개하고 있다. 아직 국내 다른 원화마켓 거래소는 같은 정책을 도입하지 않았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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