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가상자산 투자상품 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이 5540만 달러(약 7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 주간 가상자산 투자 상품 시장에서 554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 투자상품에서 4230만 달러(약 565억 원) 가량 빠져나가 유출 규모가 가장 컸고 이더리움(ETH) 상품 역시 900만 달러(약 120억 원) 상당의 유출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지연이 가상자산 투자상품 자금 유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팀장은 “시장이 BTC 현물 ETF 승인 결정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기대감이 꺾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SEC가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ETF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하기 전이었던 직전 주엔 BTC 투자상품으로 2700만 달러(약 361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코인셰어즈 보고서에 따르면 18일 기준 지난 한 주간 가상자산 관련 투자상품 운용자산액(AUM)은 323억 9600만 달러(약 43조 3439억 원)다. 전 주보다 10% 감소한 규모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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