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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먼저···유럽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 나왔다

'자코비 FT 월셔 비트코인 ETF'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상장

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결정내리지 못하는 사이 미국에 앞서 유럽에서 먼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출시됐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자산운용사 자코비자산운용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비트코인 현물 ETF ‘자코비 FT 월셔 비트코인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의 티커는 ‘BCOIN’이다.



자코비자산운용의 발표에 따르면 자코비 FT 월셔 비트코인 ETF의 수탁 서비스는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이 담당한다. 마켓 메이커는 트레이딩 업체 플로우 트레이더스다.

해당 상품은 이미 지난 2021년 10월 건지(Guernsey) 금융당국으로부터 출시 승인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출시가 예정됐지만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가 겹치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이번 상품 출시로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가능해졌다. SEC는 지난 수 년간 수십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받았지만 모두 승인을 거부했다. 최근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에 뛰어들면서 승인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SEC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상장 신청 심사를 연기하면서 승인 여부 결정은 빨라야 내년에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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