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X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통화 송금업자(currency transmitter)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해당 라이선스를 획득한 사업자는 자사 플랫폼을 통한 가상자산 보관·이전·거래·수탁을 지원할 수 있다. 업계에선 X가 이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미국 내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X는 이미 수 년간 자사 플랫폼에 가상자산을 적극 도입해왔다. 지난 2021년 X 플랫폼에서 비트코인(BTC)으로 팁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지난해엔 대체불가토큰(NFT)을 프로필에 적용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대표적인 친(親)가상자산 유명인 일론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이후로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등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확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X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도지코인(DOGE) 가격은 4시간 만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X 최고경영자는 X 플랫폼 내 결제 수단으로 DOGE를 채택할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30일 오후 2시 23분 코인마켓캡 기준 DOGE는 전일 대비 3.93% 오른 0.06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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