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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FTX發 매도압력, 솔라나 6% 이상 급락



글로벌 코인 거래소 FTX의 가상자산 대규모 매각 움직임에 솔라나 가격이 급락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솔라나 가격이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파산한 FTX가 오는 13일 솔라나 토큰과 관련 가상자산 상당 부분을 처분할 것이란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FTX가 모든 보유 자산을 한꺼번에 처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코인겍코가 현재 사용 가능한 FTX 콜드 스토리지 월렛 세 개의 가치를 합산한 결과 FTX가 보유한 솔라나 관련 가상자산은 총 15억 달러(약 1조 9897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솔라나 토큰은 1억 2800만 달러(약 1698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wBTC, 맵스 토큰 등 다양한 솔라나 기반 알트코인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1억 2800만 달러의 솔라나 토큰 및 수백만 달러의 솔라나 관련 토큰이 곧 시장에 대거 유입될 수도 있다는 소식만으로 시장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FTX가 솔라나 6억 8000만 달러(9023억 6000만 원)를 처분하려 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투자자는 “FTX가 대량 매각할 경우 솔라나가 크게 하락해 14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법원의 자산 처분 승인에는 토큰 처분량을 제한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FTX는 매주 최대 2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

한편 12일 오전 10시 53분 기준 솔라나의 가격은 개당 17.68 달러(약 2만 3457 원)로 일주일 동안 8% 이상 하락했다.

신지민 기자
jmgod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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