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 은행 감독 위원회(BCBS)가 가상자산 위험 노출액(익스포저) 공시를 의무화한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CBS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의 문서를 발표했다. 익스포저 공시가 의무화되면 은행은 △가상자산 익스포저 △자본·유동성 등 정량 지표 △가상자산 활동 관련 질적 데이터 △자산·부채의 익스포저 회계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해당 문서는 의견 수렴 단계를 거쳐 최종 승인 시 2025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문서 발표는 BIS가 지난 6일 시중은행에 가상자산 보유액 공개를 권고한 지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문서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가상자산 익스포저 처리 방안에 대한 건전성 공개 지침을 근거로 한다. BCBS는 지난 6월에도 가상자산 익스포저 공개를 검토하며 퍼미션리스(permissionless) 블록체인과 ‘그룹1’ 스테이블 코인의 적격성 기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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