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가 블록체인 매체인 코인데스크를 인수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윌스트리트저널(WSJ)의 보고서를 인용, 톰 팔리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장이 이끄는 불리쉬가 코인데스크의 지분을 100% 현금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부터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전문 벤처 캐피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소유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DCG는 결국 재정 악화로 코인데스크를 매물로 내놓게 됐다. 코인데스크는 연간 5000만 달러(약 645억 75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리쉬는 매트 머레이 전 윌스트리트저널 편집장을 중심으로 편집 위원회를 출범하고 편집국, 경영진 등을 모두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도 FTX 파산 직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더블록은 싱가포르 벤처 캐피털 기업 포어사이트 벤처스에 지분 80%(매각가 6000만 달러·약 774억 3000만 원)를 매각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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