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마감 하루 전 연기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이날 예정된 블랙록의 ETH 현물 ETF 심사를 오는 3월 10일로 미뤘다. 세리 헤이우드 SEC 차관은 “(ETF) 심사에 추가적인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EC는 블랙록 펀드의 관보 게재일인 지난달 11일 기준 ETH 현물 ETF 심사기간을 최대 240일 동안 두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 경우 최종 결정은 오는 8월 7일까지 미뤄질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ETH 현물 ETF 승인 결정의 분수령을 오는 5월로 내다봤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ETH 현물 ETF 심사가 더 많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요한 날은 5월 23일”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블랙록보다 먼저 ETH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ETH 현물 ETF 최종 심사일이다.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 최종 심사일인 지난 10일 모든 BTC 현물 ETF가 승인된 만큼 ETH도 결정 마감일이 몰린 5월에 연달아 승인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크인베스트,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의 최종 마감일은 각각 6, 7, 8월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도 “모든 ETH 현물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은 5월에 내려질 것”이라며 승인 가능성을 70%로 예상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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