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BTC) 채굴사 클린스파크가 오는 4월 예정된 BTC 반감기를 앞두고 해시율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클린스파크는 지난 6일 미시시피주의 BTC 채굴시설 3곳을 1980만 달러(약 263억 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1일 이내 구매가 확정돼 시설의 운영해시율이 2.4엑사해시(EH/s)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시율은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다. 값이 클수록 더 빠른 채굴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이 경우 연산량이 많아져 채굴 난이도가 오르고 시중에 BTC 공급량이 줄어든다. 이번 인수는 BTC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비해 채굴 역량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클린스파크의 운영해시율은 10EH/s로 상반기 동안 20EH/s를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린스파크는 조지아주 달튼에 채굴 시설 1곳을 추가로 확장한다고도 알렸다. 초기 자금 340만 달러(약 45억 1860만 원)에 추가로 350만 달러(약 46억 5150만 원)를 투자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새 시설의 예상 운영해시율은 0.8EH/s이며 기존 시설과 함께 최대 용량으로 채굴하면 총운영해시율이 2.4EH/s에 도달할 전망이다.
재커리 브래드포드 클린스파크 최고경영자(CEO)는 “미시시피와 달튼으로의 확장은 반감기를 대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간접 운영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해시율이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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