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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겐슬러 “ETH 현물 ETF 승인 보장 못해···중립성은 고수"

출처=셔터스톡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의장이 “ETH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할 수 없지만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고 발언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겐슬러 의장은 “비트코인(BTC) 현물 ETF 승인이 ETH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달 10일 SEC가 11개의 BTC 현물 ETF를 승인함에 따라 ETH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ETH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ETH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겐슬러 의장은 “SEC는 중립을 지키며 ETH 현물 ETF 승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으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추진한 것”이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겐슬러 의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오히려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SEC는 앞서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와 BTC 현물 ETF 승인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겐슬러 의장은 “SEC는 법을 준수하는 이들에 대해 중립성을 지킬 수 있다"며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의 리스크 및 가상자산 관련 범죄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SEC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SEC에 제출된 ETH 현물 ETF 신청서는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SEC가 일부 상품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5월에 결정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 바 있다.
박지현 기자
claris@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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