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인베스코와 갤럭시 디지털의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인베스코·갤럭시의 ETH 현물 ETF를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규칙 변경을 추가 검토키로 했다. 인베스코와 갤럭시 디지털은 지난해 10월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ETH 현물 ETF의 결정 기한도 비트코인(BTC) 현물 ETF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전문가는 SEC가 ETH 현물 ETF에 대해서 BTC 현물 ETF와 유사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SEC에는 현재 7개의 ETH 현물 ETF 신청서가 접수돼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상품도 승인 또는 기각된 바 없다.
SEC는 지난달 29일에도 그레이스케일, 블랙록의 ETH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SEC는 ETH 현물 ETF 심사 기간을 최대 240일 동안 두 차례 연기할 수 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제출한 반에크의 최종 결정일은 오는 5월 23일이다. 이후 5월 24일 아크 21셰어즈, 5월 30일엔 해시덱스의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이 마감된다. 그레이스케일의 ETH 현물 ETF는 6월 18일, 인베스코·갤럭시는 7월 5일까지 결정될 예정이다. 피델리티와 블랙록의 마감일은 각각 8월 3일과 8월 7일이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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