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칠리즈는 K리그 팬이 직접 참여한 팬덤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시작되는 K리그 2024 시즌에서 ‘경기 득점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체불가토큰(NFT),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경기 중에 발생한 득점공을 소유한 팬은 득점 장면, 공의 진품 여부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득점공은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와 협업해 팬들에게 제공한다. 칠리즈가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매치원셔츠는 선수들이 실제 착용했던 유니폼을 옥션에서 판매하는 기업이다.
칠리즈는 올해 출시 예정인 팬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 ‘K리그 판타지’ 게임 운영에도 참여한다. K리그 판타지는 이용자가 카드를 수집해 ‘나만의 선수 라인업’을 구성하고 실제 선수의 활약에 따라 점수를 얻어 경쟁하는 콘텐츠다. 칠리즈는 이용자가 선수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확률 검증 기술을 적용한다. 또 K리그는 칠리즈 체인의 노드 검증인(밸리데이터)으로 합류해 칠리즈 체인의 거버넌스에 참여한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프로 축구는 칠리즈가 성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오랫동안 관심 두던 분야”라고 말했다. 조연상 K리그 사무총장은 “한국 프로축구가 웹3 기술을 통해 더 나은 팬 경험과 팬덤 문화를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최재헌 기자
- chsn12@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