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지코인(DOGE)의 급등 원인으로 고래지갑 증가, X(옛 트위터) 결제 수단 편입 가능성 등이 지목됐다. 현재 가격에서 160%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DOGE의 가격 상승에 X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X가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시기와 DOGE의 반등 개시 시점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X는 최근 플랫폼 내 결제 서비스 운영을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뉴멕시코주, 오리건 주에서 관련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 소식에 업계에서는 X가 DOGE를 결제 수단에 포함시킬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X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도 “언젠가 테슬라 차량을 DOGE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OGE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래지갑 증가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 분석 플랫폼 메사리에 따르면 올해 들어 DOGE를 100만 개 이상 보유한 지갑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역시 DOGE의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이 추세는 이달에도 계속되며 투자자들이 DOGE의 가격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가격 동향이 이전 강세 패턴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분석가 밀키불크립토는 “현재 DOGE의 차트가 피보나치 패턴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DOGE가 강세였던 지난 2020년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분석에 따르면 DOGE는 수 주 안에 현재 가격에서 160% 상승한 0.59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DOGE는 28일 기준 열흘 만에 79% 반등하며 1년여만에 최고가인 0.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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