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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 228억弗 달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BTC) 채굴 업체의 시가총액 합계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BTC 채굴 업체의 총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인 228억 달러(약 31조 566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채굴 관련주 14개 가격은 이달 중순 반등했다. 특히 코어 사이언티픽(CORZ), 테라울프(WULF), 아이리스 에너지(IREN)는 각각 117%, 80%, 70%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달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채굴 업체는 아르고 블록체인으로 약 7% 떨어졌다.



미국 상장 BTC 채굴 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마라톤 디지털(MARA)의 현재 시가총액은 53억 달러(약 7조 3378억 원)다. 클린스파크(CLSK)와 라이엇 플랫폼(RIOT)은 각각 40억 달러(약 5조 5380억 원), 30억 달러(약 4조 1535억 원)로 그 뒤를 잇는다.

JP모건은 BTC 채굴 업체 코어 사이언티픽과 인공지능 기업 코어위브의 협력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협력 소식이 들려온 5월 말 이후 채굴 산업 총 시가총액은 24% 증가했다.

또한 해시율 증가도 시가총액 상승에 기여했다. 해시율은 가상자산을 채굴하는 채굴자들의 평균 연산 속도로 채굴 능력 지표로 활용된다. 반감기 이후 채굴 효율이 낮은 채굴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해시율 점유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채굴 업체의 해시율 점유 수준은 지난 4월 21%를 기록한 후 꾸준히 증가해 이달 23.8%에 도달했다.

JP모건은 앞으로 4년 동안 약 65만 BTC가 채굴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해시 가격 상승도 전망했다. 현재 해시 가격은 해시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2년 12월 약세장 당시 최저점보다 약 15% 낮고, 반감기 이전보다도 45% 낮은 수준에 정체돼 있다. JP모건은 “해시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해시 가격도 곧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진하 기자
jjing@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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