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 말 ETH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투자업체 MV글로벌 관리 파트너 톰 던리비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ETH 가격이 연말에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ETH 현물 ETF 출시 후 최소 50억 달러(약 6조 8942억 원)에서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 7884억 원)가 ETH에 유입될 것”이라며 “이는 ETH 가격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1월 BTC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36% 상승,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BTC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기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는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던리비는 BTC가 현물 ETF 출시 이후 강세 흐름을 보였던 것처럼 ETH 현물 ETF도 출시 후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약 10억 달러(약 1조 3788억 원)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ETH는 BTC에 비해 거래소에 예치된 물량이 적어 매수 가능 물량도 적다. 이를 두고 그는 “ETH 현물 ETF의 가격은 BTC 대비 수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8개의 ETH 현물 ETF가 미국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승인이 이뤄지면 이르면 이달 안으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 이연주 기자
- juya@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