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DBS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정부 보조금 지급을 간소화한 솔루션을 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DBS은행은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산하기구 엔터프라이즈싱가포르(ESG), 싱가포르핀테크협회(SFA)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기반 정부 보조금 지급 솔루션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보조금 지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이 솔루션은 한정된 참여자만 원장 기록을 열람하고 기록할 수 있는 허가형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DBS은행은 “조건이 충족되면 스마트 콘트랙트가 이를 확인하고 보조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구조”라며 “지금까지 이 솔루션을 통해 SFA 회원 27명에게 정부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루션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주도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 프로젝트 ‘프로젝트 오키드’에서 출발했다. 지난 2022년 DBS은행은 ‘프로젝트 오키드’에 참여해 PBM 발행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PBM은 특정 용도로 언제든 프로그램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로 실시간 거래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지난 13일 DBS은행은 디지털 결제업체 앤트인터내셔널과 블록체인 기반 재무·유동성 관리 솔루션 ‘DBS 트레저리 토큰’을 시범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토큰은 이더리움가상머신(EVM) 호환 체인으로 MAS가 주도하는 자산 토큰화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가디언’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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