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주축으로 탈중앙화금융(De-Fi), 레이어2(L2) 등 생태계를 키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생태계 빌더들은 비트코인이 다양한 체인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3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진행된 ‘비트코인 르네상스’ 행사에는 데이비드 체 바빌론 공동 창업자, 무닙 알리 스택스 창업자, 알렉세이 자먀틴 BOB 공동 창업자, JP 토르 체인 창업자 등 비트코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바빌론과 아트레이어가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4) 기간에 맞춰 개최한 사이드 이벤트다.
‘비트코인(BTC)과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의 교차점’ 토론 세션에 패널로 나선 자먀틴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코스모스의 IBC, 폴카닷 등 상호운용성을 확장하는 솔루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생태계가 복잡하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많이 있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안전한 블록체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체인 간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모스 IBC는 인터체인 솔루션으로 각기 다른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기술이다.
바빌론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PoS 체인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바빌론은 코스모스 SDK를 기반으로 자체 PoS 체인을 구축했다. 이 체인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다. 바빌론에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하면 이를 통해 다른 PoS 체인의 보안을 강화하는 식이다.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5월 7000만 달러(약 952억 3500만 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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