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승인 마감일과 각종 토큰 락업 해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옵션 상장 승인을 결정한다. 옵션은 일정 기간 내 기초자산을 매수·매도할 권리를 부여한 파생금융상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지난 8월 SEC에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출시한 9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옵션 상장을 요청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옵션이 승인돼 거래가 시작되면 상당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헤지)가 가능해져 대규모 자금을 보유한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제프 박 비트와이즈 전략책임자는 지난 9월 X(옛 트위터)에 “가상자산 현물 ETF의 옵션 상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투자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기회”라고 평가했다.

토큰 락업 해제 일정도 있다. 락업은 일정 기간 토큰의 매매와 이전을 제한하는 행위다. 락업이 해제되면 시장에 토큰 공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에테나(ENA)는 4일 현재 유통량의 0.45%에 해당하는 자체 토큰 1286만 개를 락업 해제한다. 에이다(ADA)는 6일 유통량의 0.05% 규모인 1853만 ADA를 락업 해제한다. 8일에는 지토(JTO)가 자체 토큰 1억 3571만 개를 락업 해제한다. 이는 현재 유통량의 103.03%에 달하는 규모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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